2010년 10월 24일 일요일

고객에 대해 생각해보기..Bottom of the Pyramid

사업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제공할 Value Proposition을 발견하고, 이를 적절한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다. 사업의 성공은 이러한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제공하는 가치가 대상고객에게 만족을 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모델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고객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지불능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기획하라."고 이야기 한다. 즉, 부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야 매출 발생이 쉽다는 것이다.

백화점의 매출을 보면 상위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을 일으켜 준다는 통계등을 근거로 하여 이렇게 가르친다. 그러나, 부유한 고객은 까다롭기 마련이고, 경쟁자도 많게 마련이다.

이와는 반대되는 시점에서 비즈니스를 기획하기도 한다. 소위 Bottom of Pyramid(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필수적인 제품을 비즈니스로 만드는 것이 그 것이다.




Bottom of Pyramid의 개념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C.K.프라하라드가 제시한 이론이다. 국가와 기업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사람들이 고초를 겪고 있는 제3세계 국가에서 다국적 기업이 사회공헌에 나서면, 사회적 성과뿐 아니라 경제적 성과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피라미드 맨 아랫단’이라고 부르며, 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제3세계 국가들이 경제발전을 이루면 이들이 거대한 시장으로 변신하리라는 전망을 프라할라드는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그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기업, 즉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기업만이 그 과실을 따먹게 된다는 것이다. 그 나라 소비자들이 자신을 도운 브랜드를 기억하고 구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인도와 중국의 거대 소비층을 겨냥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라는 제언을 담고 있다. 프라하라드는 “가격 대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라미드 상의 가장 아래쪽(Bottom Of the Pyramid)에 있는 수요층, 즉 경제적 약자들의 소비 행태를 명확히 파악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 도시권 시장의 BOP의 대다수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임금을 받고 있지만 수적으로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프라하라드는 앞으로 기업들의 기회는 피라미드의 최하층에도 있다고 말한다. 인구의 대부분이 빈곤층에 속하는 인도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이 빈곤층 인구의 엄청난 규모 때문에 최하층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Bottom of the Pyramid’ 비즈니즈 모델은 인도 같은 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장 큰 성장엔진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Peepoole 은 이러한 개념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현재의 세계인구중에서 40%의 인구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위생문제, 환경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Peepoole을 이러한 문제를 저렴하게 해결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생분해성 수지를 이용하여 대, 소변을 받을 수 있는 작은 봉투를 만들고, 이를 화장실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사용후에는 수거하여 비료를 만들거나, 땅에 묻음으로써 위생적으로 처리하게 만들었다. 땅에 묻힌 수지는 시간을 두고 분해됨으로써 그 안에 있는 대소변도 충분히 발효되어 비료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발견하는 발상이 돋보인다. 물론 경제성은 앞으로 두고볼 일이다. 이러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입할 경제적 여력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진국의 원조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의 고려도 함께 시행되어야 할 것이긴 하다.

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기 위한 10가지 Tip!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기 위한 10가지 Tip!
Patrick van der Pijl, 10 tips for Business Model Innovation에서 참조


Tip # 1 여러분의 Business Model을 큰 종이에 포스트잇을 사용하여 표시하라!(Business Model Canvas사용)
현재의 Business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이슈가 되는 내용들을 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Tip # 2 여러분의 사업파트너와 함께 맵을 작성하라!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여 사업파트너 혹은 직원들과 함께 작업하면 더 빠른 시간에 작업할 수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비즈니스검토할 수 있다.
Tip # 3 Business Model을 시각화 하여보라!
문자로 정리된 Business Model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시각화 함으로써 Business Model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시도하라.
Tip # 4 여러분의 Business Model에 중요한 트렌드 3가지를 반영해보라!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일, 고객에게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트렌드를 Business Model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려해보라.
Tip # 5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부터 아이디어를 얻으라!
나의 Business Model을 구성하기 위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애쓸 필요 없다. 기존의 Business Model을 보고,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을 참고하여 나의 Business Model에 추가하라!
Tip # 6 다양한 Business Model을 만들어보라!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 여러분들의 사업에서도 어떠한 Business Model 이 잘 작동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보고, 이러한 모델들을 테스트 하면서 잘 적용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Tip # 7 중요한 Business Model 패턴을 적용해보라!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중 Logntail, Freemium 등과 같은 모델을 나의 Business Model에 적용할 수 있는지 적용해보라.
Tip # 8 지속될 수 있는 Business Model을 고려하라!
나의 Business Model에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영속적인 Business Model이 될 수 있을지 고려하라.
Tip # 9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을 보여줘라!
현재 당장 돈을 벌어들일 수 없을지라도, 미래에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줘라!
Tip # 10 이익을 넘어서는 측면을 고려하라!
이익만이 사업의 목적은 아니다. 이익을 넘어서는 공익적인 부분을 넣을 수 있는지 고려하라.

Zip Car 뉴욕에서 테스트 시작..새로운 자동차 사용문화의 테스트?

뉴욕시에서는 Zipcar라는 자동차 공유프로그램을 25대로 테스트 한다는군요..자동차를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사용중심을 바라보면 도심에 이렇게 많은 차가 필요하진 않겠죠?
온라인으로 차를 찾아보고, 예약해서 주차되어 있는 곳에 가서 타고 원하는 곳까지 간 이후에 세워두고, 요금은 정산해서 내고...사용한 거리에 따라서 요금을 낸다면 환경에도 좋고, 자동차 사용자는 다른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데 과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될까요?


New York City officials test-drive car-sharing with Zipcar

Published on 18 October 2010 in Government

Through a yearlong pilot program, 300 New York City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employees will share 25 Zipcar vehicles — 23 hybrids and two vans — for daily official business between the hours of 7 am and 6 pm on weekdays. The vehicles will be stored at several private garages in Lower Manhattan so as to reduce the number of City vehicles using on-street parking; participating employees will reserve them online and then retrieve them via Zipcard. Perhaps even more interesting, however, is that outside working hours, the vehicles will be made available to the general public through Zipcar. Transportation Commissioner Janette Sadik-Khan explains: “Car share is an innovative way to do more with less and address the City’s environmental and fleet-reduction goals. This strategy helps meet those goals while opening up curbside parking, and by letting the public use the same cars that we use, it helps stimulate the Lower Manhattan car-share market.”
With potential savings of more than USD 500,000 over four years in reduced City costs for vehicle acquisitions, fuel and maintenance, the pilot could be expanded if it's successful — which it's hard to imagine it wouldn't be. Seems like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something like this comes to every thriving metropolis; how about getting involved and helping to make that happen? (Related: Green car-sharing by the hour at Hawaii hotels — More P2P car-sharing, now in London — P2P car-sharing comes to Australia — Person-to-person car-sharing service — Smart use of the Smart brand: car-sharing by Daimler — Zipcar and Zimride join forces on college campuses — Parking operator launches car-sharing service.)
Website: www.nyc.gov
Contact: www.nyc.gov/html/dot/html/contactdot/assist.shtml
Spotted by: Raymond Kollau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애플 iPod의 역사...비즈니스 모델의 승리..

애플의 iPod의 역사는 그 자체로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를 보여주는 케이스이다.
아래의 그림은 iPod의 최초 발매부터, 최근의 iPod touch까지 itunes의 서비스와 함게 잘 정리된 내용...

iPod의 성공은 완성도 높은 하드웨어와 저작권 타결을 통한 0.99달러 음원의 공급 이라는 컨텐츠 공급의 풍부함에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

새로운 제품을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스티브 잡스의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 2010년 상반기까지 2억7천만대에 이르는 iPod을 팔았다고 하니 대단하다고밖에 할 얘기가 없습니다.

비즈니스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됨을 다시 한 번 보게됩니다.



애플의 iPod에 대한 Business Model 측면에서의 분석도 참고로 보시길...Business Model Generation의 저자인 Alex Ostwalder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사업과 기부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탐스슈즈

비즈니스모델을 새롭게 했을 때 나타나는 파괴력은, 비즈니스의 전략을 새롭게 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거둔다. 사업과 기부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묶은 탐스슈즈...신문에서 내용을 보는 순간 감탄이 나왔다.

이건 과거의 데이터로부터 귀납적으로 혹은 과거에 알려진 프레임웍에 따라 나오는 연역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어떻게 사업과 기부를 한꺼번에 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가지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찾아진 하나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생각...중앙일보의 전체 글을 아래 옮겨보았다.


[j Story] 기부 + 사업 ? 친구들은 가장 멍청한 생각이라 했죠

[중앙일보] 입력 2010.10.16 00:17 / 수정 2010.10.16 00:17

“빌 게이츠가 50대에 한 것을 33세에”
탐스슈즈 CEO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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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비움, 나눔 …

감사와 나눔의 계절입니다. 한겨울이 오기 전 곳곳에서 기부와 자선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j는 남과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의 훈훈한 얘기를 많이 담아 봤습니다.

# 프런트 페이지는 젊은 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발 브랜드 ‘탐스’의 창업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재미있는 인생 스토리입니다. 광고를 안 하는 대신 신발 한 켤레를 팔면 한 켤레를 저개발국 아이들에게 기부해 온 그는 자신을 CEO 보다 ‘Chief Shoe Giver’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적게 소유하기 위해’ 뭍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항구의 작은 배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소유물에 대한 잡념 없이 자신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려놓음과 비움, 나눔, 그리고 다시 새로운 채움은 이제 사람들의 체면치레나 자위, 장식품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삶의 방법이자 스스로 행복하고 강해지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500억원의 재산을 내어 놓은 신영균씨(6면)는 자신의 기부를 “영화배우로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신발 기부와 함께 콩의 기부(권순영 박사, 13면), 음악의 기부(강동석, 12면) 등에서도 영감을 얻어 봅니다. 바로 지금 잊고 지내던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나눠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지난 호 프런트 페이지를 장식했던 박노해씨가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박노해 시인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건강과 평화 기도 드려요.” 박 시인 측은 “박노해씨의 사진전에 를 들고 와 그의 사인을 받아간 사람이 650명을 넘어섰다”고 귀띔했습니다. 늘 관심과 애정 나눠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최훈 중앙일보 j에디터


4년 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33)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눠주고 있었다. 질병을 예방하고, 먼 길을 걸어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주는 신발은 소중한 선물이다.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그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원봉사는 누군가가 신발을 보내줘야만 가능하다. ‘기부
에 의존하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발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내일을 위한 신발(Shoes for Tomorrow)이라는 뜻을 가진 신발회사 탐스슈즈(TOMS Shoes)를 차렸다. 

글=박현영 기자 , 사진=박종근 기자 

일대일(One for one). 이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은 의미 있는 소비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을 열광케 하며 세계로 퍼졌다. 이달 초 탐스는 100만 번째 신발 기부를 자축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탐스슈즈 최고경영자(CEO)를 j가 단독 인터뷰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탐스 신발이 많이 팔리는 나라다. 데님 셔츠에 면바지, 그리고 탐스를 신은 그는 기자에게 ‘Chief Shoe Giver’라고 적힌 명함을 건넸다.
창업 첫 해인 2006년 말, 신발 1만 켤레를 판매한 탐스 슈즈는 1만 켤레를 아르헨티나 어린이들에게 나눠줬다. 첫 ‘슈 드롭(Shoe Drop·신발 기부 행사)’에 참가한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탐스 슈즈 제공]
● 직함이 재미있다.

“내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슈 기빙(신발 기부)’이기 때문에 이렇게 붙였다. 탐스의 최우선 임무가 신발 기부라는 메시지를 직원과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서다. 회사 운영을 총괄하면서 특히 신발 디자인과 기부에 중점을 둔다. 무엇보다 내 전문 분야는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다.”

● 4년여 동안 100만 켤레를 기부했는데.

“첫해(2006년)에 신발 1만 켤레를 팔고, 1만 켤레를 기부했다. 내겐 마법 같은 숫자였다. 이듬해 5만 켤레, 지난해에 30만 켤레로 급성장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에티오피아·아이티·캄보디아 등 23개국에 기부한다.”

● 비즈니스 모델이 뭔가. 고객이 신발 두 개 값을 지불하나. 아니면 회사가 이익을 적게 가져가는가.

“둘 다다. 대개 신발 회사들은 매출총이익의 10~15%를 광고비로 쓴다. 우리는 광고를 안 한다. 다른 회사가 쓰는 수백만 달러의 광고비를 안 쓰기 때문에 신발을 기부하면서도 수익을 남길 수 있다.”

● 신발은 직접 나눠주나.

“지역의 시민단체를 통해 90%를 나눠준다. 나머지 10%는 탐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한다. 나는 1년에 네 번 현장에 간다. 자원봉사는 희망자가 너무 몰려 지원서를 제출받아 그중 선발한다. 자비로 참여하는데도 대기 명단이 수천 명이다.”

● 이 사업의 핵심은 투명성인데.

“회사 내에 배분을 전담하는 팀이 있다. 믿을 만한 시민단체와 파트너가 되어 신발 기부를 철저히 점검한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찍어 올리는 동영상이나 사진이 우리가 하는 일을 잘 보여준다.”

● 왜 신발인가.

“신발은 기초 생필품이다. 저개발국의 주요 전염병은 흙 속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데, 발에 상처가 나면 감염 위험이 크다. 일부 토양에서는 발이 거대하게 기형화되는 상피병(‘코끼리 발’이라는 질병)에도 걸린다. 매년 4월 8일을 ‘신발 없는 하루’로 정해 신발을 신지 않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체험하는 행사도 한다. 신발 한 켤레가 얼마나 소중한지 (신발이 흔한)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 신발을 신어 본 아이들은 신발 없이 못 사는 거 아닌가.

“초원 지대에선 신발이 7~8개월 간다. 돌이 많은 지형이나 도로가 포장된 곳에선 훨씬 빨리 닳는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돕고 싶어 자선단체가 아닌 사업을 시작했다.”

● 공부나 기술을 가르치는 게 근본 해법 아닌가.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다.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할 것이다. 최근 에티오피아에 신발 공장을 지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처음엔 원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신발이 없어 질병에 걸리고, 학교에 갈 수 없다면 가난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장기적인 비전은 신발을 기부받는 나라에서 생산도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운송거리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탐스는 그가 세운 다섯 번째 회사다. 앞서 창업한 회사 중 2개는 성공하고 2개는 망했다. 첫 회사는 18살 때 창업한 세탁물 배달 업체.

“테니스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갔는데, 부상을 입었다. 목발을 짚고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오는 게 힘들었다. 친구들도 바빠서 도와줄 수 없었다. 대학가에서 세탁물을 배달·수거하는 사업이 수요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운동도 못하게 된 마당에 시간 때울 생각으로 1200달러짜리 중고 트럭을 사서 사업을 시작했다.”

● 비즈 스톤(트위터 창업자), 스티브 잡스(애플 CEO),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그리고 당신은 공통점이 있다.

“하하, 모두 대학 중퇴했다는 거?”

● 사업에 성공했다는 점도 그렇다.

“대학은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있지도 않고, 오히려 현실 세계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4년을 기다릴 수 없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게 재미있어 사업을 하게 됐다.”

● 창업자들에게 조언해 달라.

“모든 벤처기업은 어려움을 겪는다. 처음엔 물건을 사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주문량이 늘어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의지가 굳어야 한다.”

●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기대했던 것보다 시간이 길어진다고 좌절하지 마라.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는 처음엔 모든 사람이 반대한다. 주변 사람이 동의할 만한 아이디어라면 이미 누군가가 실천에 옮겼을 것이다. 탐스 아이디어를 처음 꺼냈을 때 친구들은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 중 가장 멍청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망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다.”

● 창업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추정(assumption)은 기업인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다.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들이 원한다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대개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걸 실행하고 싶어 다른 사람에게 안 물어보고 싶은 게 인간 심리다. 행동을 적게 하고 더 많이 생각하라.”

● 창의성을 어떻게 키웠나.

“내가 제일 잘하는 게 기존 질서에 도전하기(challenge the rules)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질문을 많이 한다. 스스로 늘 ‘왜’라고 물으며 압박한다. ‘원래 그랬기 때문’이란 건 내 사전에 없다.”

● 의사결정에 원칙이 있는가.

“아버지가 말했다. ‘블레이크는 자주 틀리지만, 절대 주저하지 않는다’고. 나는 항상 최고의 결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정을 내린다. 게다가 신속하게…. 비즈니스에서 결정을 못 내리는 건 나쁜 결정을 하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는 것보다 더 나쁘다. 지금까지 대부분 옳은 결정을 내렸다. 설사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세상이 끝난 건 아니지 않은가. 나쁜 결정을 내리는 것도 두렵지 않다.”

● 가장 잘한 결정은.

“탐스를 시작한 것.”

● 최악의 결정은.

“2004년 케이블 TV 사업을 시작한 것. 시기가 너무 늦었다. 또 다른 ‘최악’은 여동생과 함께 ‘어메이징 레이스’(2인1조로 전 세계를 돌며 경주하는 리얼리티 쇼)에 나갔을 때였다. 1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눈앞에 뒀을 때, 여동생은 ‘지도를 먼저 확보하고 가자’고 했고 나는 ‘내가 길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내 말대로 지도 없이 갔다. 우승을 놓쳤다. 동생 말을 들었더라면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 사업에 성공했는데, 부자도 됐는가.

“탐스는 지난해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이익은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첫째 목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기부하는 것이며, 우리가 속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탐스는 매출액과 이익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 마이코스키가 투자금액 전액을 댄 개인 기업이라는 게 이유다.”

● 탐스 이전에도 기부에 관심이 있었는가.

“처음엔 사업에 성공한 뒤 기부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부를 하면서 비즈니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 보통 그렇지 않은가. 빌 게이츠도 그랬다.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었다면, 빌도 훨씬 재미있게 일하지 않았을까. 빌도 내 말에 동의할 것이다. 그가 50대에 하는 걸 난 33세에 하고 있다.”

● 앞으로 꿈은.

“많은 기업인이 나눔을 사업에 녹여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0년 뒤, 탐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기부에 관한 생각을 바꿨다고 기억해 주면 좋겠다. 탐스를 벤치마킹한 회사들이 벌써 생겨나고 있다. 홈페이지 1개를 수주할 때마다 비영리단체에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웹디자인 회사, 집을 한 채 지어 팔 때마다 아프리카에 한 채 지어주는 캐나다의 부동산 회사도 있다. ‘일대일’이 아니더라도, 단 몇 %를 나누겠다는 약속만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한국에 사는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구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탐스는 그의 인생을 바꿨다. 가난한 아이들의 삶도, 수많은 사람의 생각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 냈을 때 내 삶이 변화했느냐고. 이 아이디어가 내 인생을 바꿨느냐고. 내 답은 노(No)다. 아이들에게 신발을 처음 신겨주었을 때가 바로 내 인생이 바뀐 때다.”


“아이들에게 신발 처음 신겼을 때 내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기업이 나눔을 사업에 녹였으면”

탐스는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창업한 계기부터 비즈니스 모델까지, 훌륭한 이야깃거리를 지니고 있고 이를 훌륭하게 사업전략으로 연결시켰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탐스 신발을 구매한 고객들은 자발적으로 ‘신발 한 켤레 구매했을 뿐인데 가난한 나라 어린이를 돕게 됐다’는 경험담을 퍼뜨리는 전파자가 된다”고 말했다.

● 탐스만큼 좋은 스토리가 없는 기업도 스토리텔링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까.

“모든 회사가 탐스만큼 힘 있는 스토리를 갖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회사든 이야깃거리는 반드시 있다. 모든 기업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을 테니까. 보통은 그 아이디어로 ‘돈이나 벌자’는 건 아니었을 것이다. 대대로 내려오는 패밀리 레시피가 있어 레스토랑을 시작한다거나, 자동차에 대한 열정 때문에 자동차 회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다. 대개 모든 일은 비즈니스이기 이전에 열정에서 시작한다. 창업주가 가졌던 열정을 찾아내 그걸 스토리에 녹여 내는 게 핵심이다. 생각보다 풍부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 신상품 개발에도 해당되는가.

“모든 새 상품은 스토리를 가질 기회를 얻는다. 오늘날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의 기능이 아니다. 그 뒤에 있는 스토리다. 소비자가 사랑하는 게 뭐냐, 어떻게 사회와 연결되는가도 중요한 초점이 됐다. 과거엔 예쁘게, 잘 만든 광고가 그 역할을 했다. 지금은 친구의 추천이 더 중요해졌다. 사회적 기업이나 제품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 전통적인 업종엔 접목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전통적인 기업들은 대형 광고 캠페인만 고민할 게 아니다. ‘펩시 리프레시(Pepsi Refresh)’가 좋은 예다. 펩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퍼보울에 광고를 안 했다. 지금까진 매년 수퍼보울 광고에 2200만 달러를 썼다. 올해는 이 돈을 전액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쓰겠다며 ‘Refresh Thinking’으로 지칭했다. 웹사이트를 열고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사업 아이디어를 받아 심사해 창업 비용을 지원한다. 펩시는 그다지 사회적이거나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기업은 아니다. 펩시 자체의 스토리는 사회적이지 않지만, 예비 창업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매우 사회적이다. 이 중에 제2의 탐스 같은 기업이 나온다면, 창업 초기 비용을 펩시로부터 받았다는 스토리를 갖게 된다. 펩시는 자기의 스토리를 수천 개 창업 기업에 녹여 넣게 되고, 인터넷엔 펩시 이야기가 수시로 등장하게 된다.”

그는 연간 220일 정도 출장을 다닌다. 7월엔 유럽을 돌며 강연했고, 8월엔 한국, 9월엔 아르헨티나에 갔다. 직접 탐스의 스토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다.

● 찾아다니며 탐스의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나.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은 더 효율적이다. 강연에 5000명이 모일 때도 있다. 각자 페이스북에 200명씩 친구가 있다고 치면 내 이야기는 100만 명에게 퍼진다. 이때 정보의 출처는 기업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처럼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내가 ‘탐스가 최고’라고 하는 것보다 친구가 그렇게 말하는 게 더 와 닿는 것이다. 이게 광고와 탐스의 차이다. 광고는 브랜드가 메시지를 전파하지만, 내 메시지는 ‘나’라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가.

“그렇다. 사람이 사람을 움직인다. 온라인을 통하면 한꺼번에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만, 이들은 탐스의 스토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열정과 흥분이 없다. 스스로 나서서 탐스의 전파자가 되게 하는 것, 이게 우리의 전략이다. 탐스는 기업이기보다는 운동(movement)을 창조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운동은 사람, 그리고 사람의 열정과 관심으로 촉진되고 발전한다. 기업은 구체적인 전략과 통제된 메시지로 움직인다. 탐스는 고객을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운동의 일원으로 초대한다.”

● 소비자가 과거보다 더 착하고, 윤리적이라고 보는가.

“젊은 소비자들은 구매가 파워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지갑으로 투표한다’는 말이 있다. 자기가 사는 물건이 자기의 도덕심, 감정, 중시하는 것을 반영한다는 뜻이다. 구매하는 상품으로 자기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게 과거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현 시대의 변화다.”


j칵테일 >> 그가 배에서 사는 이유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배에서 산다. 탐스슈즈 본사가 있는 LA의 마리나 델 레이 항구에 정박한 요트가 그의 집이다. 3년 전 그는 뭍에 있는 집과 가구, 미술작품 등 소유물을 처분하고 배로 들어갔다. “소유하는 게 많으면 그것이 생각을 잡아먹는다. 물건을 관리하고, 청소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누가 훔쳐가면 어쩌나 싶어 보험도 들어야 한다. 적게 소유하면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고 집중할 수 있다.” 탐스를 창업한 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얻은 깨달음이다.

“난 너무나 적게 소유하면서도 행복한 사람을 많이 봤다. ‘저들은 아무것도 없지만, 저렇게 행복하다니’ 생각하며 집에 두고 온 물건을 걱정하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기 전까지 한두 시간 생각을 정리하고 일기를 쓰며 보낸다. 15세 때부터 쓴 일기장은 50권이 넘는다. “일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한 페이지에는 오늘 해야 할 일, 다른 페이지에는 개인적 고뇌, 마음속 이야기를 적는다. 우리 삶은 맹목적이 되기 쉽다. 출근하고, 사람 만나고, 휴가 가고…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다. 그런데 일기를 쓰면 자신을 둘러싼 일들을 인식하게 된다. 인식은 내면의 평화를 위한 첫 단계다.”

선체 길이 13m의 보트에는 방 2개, 화장실 2개, 부엌과 테이블이 있다. “옷장이 없다. 그래서 내가 연 이틀 같은 옷을 입은 거다. 하하.” 이틀에 걸친 인터뷰에 그는 같은 차림으로 왔다

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Business Model을 간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이 만들어 봐야한다.

오늘 Start up 기업 3곳의 비즈니스 모데로가 관련한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시간이 너무 짧아서 구체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만, 묘하게도 세군데 회사에게 거의 유사한 내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Alex Ostwalder의 Business Model Framework을 소개하고 이를 이용해서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서 고민하라고 화두를 던지고, 구체적으로 이에 대해서 고민한 분들과의 대화라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세분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를 모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의 세분화가 미흡함
2. 다른 고객에 대한 비즈니스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담으려고 함

이러한 결과는 자신의 고객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보지 못하고, 고객을 뭉뚱그러서 정의하고, 그러한 고객에 대한 정의를 기초로 비즈니스모델을 전개하는 것에서 발생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객에 대한 정의를 다각도로 해보고 이를 기초로 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작성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를 창작하는 시인이 산문을 다듬고 다듬어서 추상적인 시어로 함축적으로 표현을 만들듯이 Business Model도 다양한 내용을 작성함으로써 이를 통해서 공통되는 내용을 뽑고, 함축하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하나의 완성된 Business Model로 모든 것을 담으려 하지말고, 다양한 고객에 대해서 작성을 하면서 비슷한 속성을 가진 내용을 묶어가면서 Business Model을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Business Model은 완성되어 갑니다.

오늘 멘토링을 해드린 세분들에게도 동일한 과제를 드렸습니다. "고객을 다양한 기준으로 나누어보라" "그리고, 그러한 고객정의에 따라서 Business Model을 작성해보라!"

누구나 이렇게 하는 것이 Business Model 수립의 출발점입니다.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적합한 가치제안을 (Value)위한 마인드셋


사업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어보면 대부분 자신의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대부분의 논의는 그러한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구성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제품이 줄 수 있는 가치, 서비스를 통해서 고객에게 구현되는 가치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건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몰라서가 아니라 제품 또는 서비스가 고객에게 도달하여 제공되기 전에는 그 것을 만든 사람 조차도 그 가치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은 아닐까?
판매에 성공하는 제품은 고객에게 정확하게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가치제안"만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 사업적 성공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많은 기업이 신제품 혹은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마케팅조사과정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만 성공하는 제품이 있고, 실패하는 제품이 있는 것은 왜일까?
그건, 고객관점에서의 가치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은 그런 관점에서 더더욱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B to C 사업을 전개하는 중소기업은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성공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실패한다. 한 가지 제품에 성공했지만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가치창출에는 실패하고 있다. 이 것이 경영이 가지는 기본적인 어려움이 아닐까?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면서 고객이 원하는(혹은 모르고 있지만 원하게 될) 가치를 찾고, 이를 제공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품(혹은 서비스)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마케팅조사도 중요하고, 리포트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고객을 만나고, 고객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 직관만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사업화 하는 것을 본다.
제품을 개발하기 전에, 서비스를 개발하기 전에 대상고객에게 제품의 컨셉이 작동할 것인지에 대해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객에게 물어보라! 그리고, 고객의 대답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반영하라!

2010년 10월 9일 토요일

제품을 팔지말고 가치를 팔아라..

가치란 무엇인가? 가치가 제품, 서비스와 다른 것은 무엇일까?  다음의 글은 경제라이브에 2010.09.16 게재된 글이다.  목표고객에 정확하게 제시되는 가치는 제품의 성공을 보장하는 길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 [경제탐독] ‘제품’이 아닌 ‘가치’를 팔아라

  • 각종 합성 첨가물을 가득 넣은, 맛도 모양도 천편일률적인 과일 주스들 사이에서 병 모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주스가 있다. 바로 미국 식품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린다 레즈닉 회장이 크게 성공시킨 100% 석류 주스 ‘폼(POM) 원더풀’이다.
    평소 남들보다 뛰어난 미각을 자랑하던 그는 석류 특유의 강렬한 맛에 매료되어 이를 주스로 만들겠다고 마음먹고 개발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석류(pomergranate)’ 라는 과일 자체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은 10%도 채 되지 않았고 석류는 재배 조건도 까다롭고 주스로 만들기까지의 공정도 어려워 100% 석류 즙으로 주스를 만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석류 10%에 합성 첨가물을 90% 더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유혹과 싸워야했고,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의견도 이겨내야 했다.
    결국 린다 레즈닉은 많은 사람들의 만류와 유혹에도 불구하고 473mL 한 병에 석류 5개를 넣고, 물이나 인공 첨가물, 설탕 등은 전혀 넣지 않은 석류주스 ‘폼(POM)'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석류를 짜내서 그 즙을 병에 담기 전에 석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또 알아냈다. 석류를 연구하고 테스트를 실시한 의사들을 일일이 면담하였으며 역사, 예술, 문학까지 파고들었다. 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으로 석류를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그가 이렇게도 제품의 ’가치‘에 집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소비자는 자신이 먹는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해 민감하며 생산 과정 또한 점점 투명 해지고 있다. 만약 ’폼‘을 만드는데 물을 타 희석했거나, 맛을 더 좋게 하려고 설탕이나 콘 시럽을 넣었다면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천재 마케터답게 린다 레즈닉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나쁜 제품에 대한 마케팅은 아무리 잘해도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는 것을 알기에 제품의 내재적인 가치 발견에 집중하고 그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 것이다.
    린다 레즈윅은 주스 병을 만드는 데에도 남다른 마케팅적 직관력을 보여줬다. 폼 원더풀 주스병은 석류 두 개를 쌓아놓은 모양으로 생겼는데, 주스병을 만드는 비용이 기존 제품보다 훨씬 많이 들었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특이한 디자인 자체가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밀어붙였다. 이름 또한 석류(pomergranate)를 쉽게 줄인 POM으로 기억하기 쉽게 지었으며 POM의 O는 심장에 좋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기 쉽게 하트 모양을 고쳐 썼다. 이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폼 원더풀을 ‘대박 상품’으로 만들었으며 4년만에 1억 6천 5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그는 ‘석류’ 라는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는 과일의 가치를 발견해내고 강력한 브랜드를 창출해 자신만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탁월한 마케터 린다 레즈닉의 핵심적인 마케팅 노하우는 하나다. ‘소비자에게 가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면 먼저 마케터 자신이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케터에게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금방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소비자도 마찬가지다.
    마케터 스스로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야 소비자도 공감하고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된다. 흔히 ‘마케팅’이라 하면 화려한 광고나 홍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고려한 마케팅이 아닌 정형화 된 마케팅 채널에 예산을 무의미하게 투여하는 것이다. 그런 류의 마케팅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 마케터 스스로 내가 왜 이것을 팔아야 하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내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이것은 기업의 철학과 뜻을 발견할 수 없는 그저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공에는 그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나를 믿어주는 고마운 서점 하하야(www.hahaya.co.kr) 대표 공경용


  •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목표고객에게 경쟁제품에 비해서 차별화되고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2010년 10월 8일 금요일

    비즈니스모델 수립요소중 Value Proposition

    비즈니스는 가치(Value)를 창조하고, 이를 고객(Customer)에게 전달하여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구조이다.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은 특히 사업의 출발점으로 가치제안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되는 효용의 집합" 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Wikipedia에서 정의한 가치제안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value proposition is an offer that describes the quantifiable
    benefit(s) that the individual(s) or organization(s) making the offer
    promise(s) to deliver. Its development is based on a review and
    analysis of the benefits , costs and value that an organization can
    deliver to its customers, prospective customers, and other constituent
    groups within and outside of the organization. It is also a
    positioning of value, where Value = Benefits / Cost (cost includes
    risk)

    이러한 가치제안은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근본요소로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즉, 회사의 고객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는 효용이 있는 어떤 "가치"를 제안할 것인가 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다.

    이는 단순히 어떤 제품, 서비스가 아니고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고객이 얻을 수 있는 무형의 감정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즉, 안전, 쾌적, 유쾌, 안심, 활발, 우울.... 사람이 느끼는 모든 감정의 요소가 결합되는 것이다.

    사업타당성분석과 사업계획작성

    사업타당성 분석내용과,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에 관해서 강의하기 위해서 작성했던 자료. 강의내용은 변경이 되었지만, 자료는 참고할만하다.

    두가지 주제는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사람은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가다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이러한 전략이 수행되었을 때의 결과를 예측하고, 재무추정 등을 통해서 타당성을 분석하면서, 사업계획서를 수정해간다.

    세부적인 내용은 강의자료 참조.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전략

    초기기업은 사업시작과 더불어 자금의 조달문제를 고민하게된다.
    서울벤처인큐베이터에서 했던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전략 강의자료.
    초기의 자금은 대부분의 기업이 소위 3F라고 부르는 Family(가족), Friends(친구), Fools(바보?)로부터 조달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초기기업의 자금조달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자금은 조달이 쉽지않다. 이러한 경우 정부의 정책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그나마 가능한 방안이고, 이외에는 자신의 자금을 투입해서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프레젠테이션을 참조.

    사업타당성 분석과 비즈니스모델수립

    사업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사업화의 구체화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사업아이디어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일이고, 사업이 타당성을 가지도록 만들기 위한 사업모델의 수립은 주요한 과정이다.

    이 자료는 이와 관련해서 강의했던 내용이다.

    2010년 10월 7일 목요일

    Albert S Humphrey의 고전적인 Business Model

    SWOT분석방법의 초기 버전인 SOFT분석이라는 것을 만든 Albert S Humphrey (1926-2005) 는 1968년에 다음의 6가지 요소가 포함된 Business Model을 제안, 이러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사업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 Products & Services - 무엇을 만드는가? 어떻게 개선하는가?
    2. Process -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외부계약과 구매포함)
    3. Customer - 누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가?
    4. Distribution -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유통되는가?
    5. Finance - 자금은 어떻게 조달되고 현금흐름을 통제하는가?
    6. Administration -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는가?
    이 모델을 최근의 Business Model의 프레임웍과 비교해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10년 10월 6일 수요일

    Evolution of Business Model

    비즈니스모델이 발전해온 내용을 그림으로 정리했네요.
    비즈니스모델은 사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서 분화되고, 여러가지 요소들이 보완되면서 발전해온것을 볼 수 있습니다.(출처: http://www.tbmdb.com/)

    어떤 프레임웍을 사용해서 정리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비즈니스 전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0년 10월 5일 화요일

    Alex Ostwalder의 Business Model 관련 강의

    Business Model Generation의 저자인 Alex Ostwalder의 Business Model Canvas 관련 설명..

    Business에서 Business Model의 역할을 Xerox 복사기의 임대모델을 통해서 설명함. Xerox910(?) Model의 경우 성능은 뛰어나지만 너무 비사서 시장에서 팔기 어려운 제품이었으나, 이를 리스로 고객에게 임대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음. 또한, Google의 경우 광고에서의 새로운 모델 제시를 통해 큰 기업으로 성장.

    Business Model을 구성하는 9개의 block에 대한 간단한 설명.
    Business Model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케치와 모형을 만드는 것처럼, 다양한 BM을 생각해보고 이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음.



    IDEO Designer Direcor의 Business Model 강의

    Business Model을 시각화 해야하는 이유를 다음의 세가지로 요약했다.
    1. Communicate it(의사소통을 위해)
    2. Consider whole(전체를 조망하기 위해)
    3. Be creative(창의적이기 위해)

    즉, BM을 시각화 함으로써, 내부인력 및 외부 관련자들과 동일한 언어로 비즈니스에 대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전체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며, 비즈니스 구조를 차별화된 구조로 만들수 있다.

    Business Model의 핵심적인 축은 Value Proposition과 Customer Segmet 이다. 즉, Value Proposition은 회사가 어떤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의 문제이고, Customer Segment는 이러한 가치제안을 수용하여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계층을 의미.


    Visualise Your Business Model In 15 Minutes Flat - Tom Hulme from HackFwd on Vimeo.

    2010년 10월 3일 일요일

    비즈니스 모델강의자료

    서울벤쳐인큐베이터서 9월28일 기술창업패키지 4기분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자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함을 전달했다.

    Alex Ostwalder가 쓴 Business Model Generation의 내용과, 저자가 만든 자료를 참고하여 강의자료를 만들고, 활용했다.
    나만의 Framework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강의는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