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백년의 가게를 보고 1 - Fauchon 편

1. 포숑 개요

  • 포숑은 "새로운 맛,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생각...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라. 창조가 없다면 전통도 미래도 없다."는 회사의 사훈을 가지고 프랑스 요리의 세계화를 추진
  • 포숑은 오귀스트 포숑에 의해서 1886년에 설립된 회사임
  •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프랑스와 40여개국에 진출한 매장에서 올리고 있음
  • 주요 품목은 차, 커피, 와인, 각종 디저트류, 빵, 신선식품 등임

2. 포숑의 역사
  • 포숑은 오귀스트 포숑이 1886년 마들렌 광장에서 유럽의 최고의 수입식품을 수입해서 판매한 마차에서 시작
  • 시작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서, 첫번째 가게를 마들렌 광장내에 열게됨
  • 포숑의 최초의 히트제품은 수입한 차에 향을 추가한 제품임
    • 외국의 유명차를 수입해서 프랑스 사람들이 좋아하도록 과일향 등을 첨가
    • 첫번째 제품인 애플티는 아직까지도 팔리고 있는 제품임
    • 차에는 고유의 번호가 있어서 한번 사간 사람은 쉽게 재구매 할 수 있도록 함
  •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다 2000년 역사와 전통만을 강조하는 것에 소비자들이 이탈하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4년 새로운 전략 도입으로 재도약
    • 기존의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던 것에서 디자인적인 요소를 대폭 반영
    • 제품에 화장품산업의 디자인적 요소를 반영
      • 제품의 스타일링 중시
   
      • 패션회사와 같은 카달로그, 광고
    

      • 화려한 인테리어 
    

  •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회사는 다시 성장을 시작하여 현재는 전세계 40여객 이상에 매장을 가지고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음
3. 포숑의 성공요인
  • 최고의 제품 제공
    • 포숑은 당일생산, 당일 판매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음
    • 파리매장의 경우 디저트류 등은 파리 근교의 공장에서 생산해서 매장에 공급하고, 바케트와 같은 제품의 경우는 매장에서 직접 구워서 생산
  • 지속적 혁신 시스템
    •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장려하는 회사의 정책
      •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제빵사, 요리사 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함
    • Product Specialist 제도
      • 와인, 치즈, 차 등의 분야의 경우 전문가를 활용해서 제품을 국내외에서 소싱
      • 전문가의 자율적인 활동 보장
    • 특정분야의 경쟁력을 가진 업체와의 협력
      • "Talent" 제도를 운용. 이는 특정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와 협력해서 제품 개발을 의뢰하여 이를 포숑의 이름으로 판매
      • 개발의뢰시 제약사항을 두지 않음
      • 양사가 모두 윈윈하는 구조로 운용
4. 시사점
  • 초기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 마련
    • 최고의 제품을 수입해서, 이를 파리시민에 맞게 만들어 판다는 전략이 당시 상황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짐. 이를 통해 조기에 안정적인 매장 확보 가능
    • 경쟁력을 갖춘 원료를 바탕으로 특징적인 부분을 더해서 차별화된 제품 생산(예:애플티)
  • 시대여건에 맞는 회사의 전략 도입, 실행을 통해 지속적 성장 유지
  • 글로벌화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했을때 성공 가능성이 높음
    • 포숑은 프랑스 제1의 디저트, 신선식품 판매 매장임
    • 이러한 운영시스템을 해외로 전파해서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



2013년 9월 24일 화요일

"100년의 가게" 를 보고- 프롤로그

현상을 관찰하다보면, 패턴이 관찰된다.
기업도 하나의 현상이다. 시간을 관통해서, 공간을 지나는 현상..
이러한 현상도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을 관찰하면 따라갈만한 궤적이 보일것이다.

기업의 성공요인에 관한 연구는 주로 미국의 경영학자들에 의해서 분석된 것들이 있다. 톰피터스의 "위대한 기업의 조건",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등의 내용이 잘 알려져 있다.

성공요인을 법칙화 하여 이에 충실히 따르면 성공한 기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러한 책의 의도였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책들은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책이 여전히 유효한 것은 일정시점에 기업들을 분석해서 그러한 기업들이 가진 특징을 정리했다는데 있지 않을까?

KBS에서 기획한 "100년의 가게"라는 다큐멘터리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기획된듯하다. 영상물은 머리로 많이 노력하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이해 가능하고, 기획의도를 살리기 위해서 요인을 분석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편안하다.

그러나, 표면적인 현상만 봐서는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없다. 보여지는 것들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유추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현상의 깊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100년의 가게" 에 대한 글은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각각의 편에서 참고할만한 내용을 정리할 예정이다.

작가가 내용을 썼고, PD가 찍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가볍게 다루어진 부분들중에 참고할 만한 것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100년을 넘게 이어온 가게들의 장수의 요인을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